샌프란시스코시 야외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면 벌금을 물게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바바라 셜티스 소방국장은 야외에서 불을 피우면 화재 위험은 물론 연기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접수된다며 소방국의 허가증(Permit)이 있어야만 불을 피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공공장소는 물론, 사유지에서도 야외에서 무단으로 불을 피울 수 없으며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소방국으로부터 330달러 상당의 허가증을 받아야만 한다. 만약 허가증 없이 무단으로 불을 피우다 적발되면 벌금은 100달러에서 최고 500달러까지 이른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빅터 마크라스 소방당국 커미셔너는 "주민들에게 불을 피우는 요금을 부과시킨다고 해서 화재 사건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시가 야외에서 불을 피우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비난했다.
이번 법안은 이번달 소방 당국 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이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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