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ABC방송으로부터 미래도시의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특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발전과 변화를 조명하면서 송도국제도시의 진면목을 알리는 최첨단 IT 및 친환경 기술이 소개된 것이다.

특히 한국계로는 최초로 굿모닝 아메리카의 메인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주주 장(Juju Chang, 한국명 장현주)이 직접 송도를 방문 취재 후 소개가 된 송도국제도시는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과 직접 자전거를 타고 송도 IBD의 여러 시설들을 돌아보는 체험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사업에 대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최대의 민간 부동산 개발이라며 제 5원소,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영화 속에 담긴 미래형 도시가 실제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유명 도시의 시설을 벤치마킹한 공원과 수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과 새로 지어진 국제학교까지 이 모든 시설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 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를 향해 지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주는 스탠 게일이 살고 있는 더샾퍼스트월드를 찾아 쓰레기 중앙 집하 시스템을 살펴보면서 쓰레기 수거를 위한 트럭이 전혀 필요 없는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각 가정마다 설치돼 있는 U-헬스케어(U-healthcare) 시스템에 대해서는 평소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측정해 담당 의사에게 상담까지 받을 수 있음을 설명하면서 몸소 체지방 분석을 체험하기도 했다.

스탠 게일 회장은 방송을 통해 "거주민들과 다양한 기업들, 그리고 자신감으로 충만한 젊은이들이 송도로 입성한다면, 황량한 매립지 위에서 시작된 커다란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주주 장 앵커는 오는 9월 개교를 준비 중인 채드윅 국제학교를 직접 찾아 시스코와 공동으로 송도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텔레프레젠스 시스템을 시연하기도 했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유치원생부터 7학년(만12세)까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신입생 정원의 30%를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들의 자녀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편 ABC 방송은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달 25일부터 나흘간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적 발전상을 담기 위한 특집리포트 ‘롱 워(Long War)’를 통해 주주 장 앵커가 인터뷰한 이명박 대통령, 두산 박용만 회장, 탤런트 이병헌 등에 대해 방영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스탠 게일 회장(앞쪽)이 송도국제도시 내 중앙공원에서 ABC방송 아침뉴스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메인 앵커인 주주 장(뒤쪽)과 자전거를 타고 있다.(ABC방송 캡쳐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