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바르게 잘 입는 사람 소위 멋쟁이가 되는데 여성이 옷을 콜렉션 한다고 하는 것을 남성은 워드롭을 빌드 한다고 한다. 워드롭, 즉 옷장에 입을만한 옷가지를 채운다는 뜻이다. 옷장에 어떠한 옷들이 구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멋쟁이가 결정된다. 그래서 워드롭을 잘 빌드 하는 것이 멋쟁이가 되는 첩경이다.
다시 말하지만 남성복은 애초의 하나 하나 P.T.O. 즉 때, 시간 그리고 경우에 따라 입도록 크리에잇 되는데 소셜한 의미를 갖고 또 아이덴티컬 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을 남성복은 스타일이라고 함축시켰다. 말하자면 어떤 옷은 언제 어디서, 어떤 경우에 입기위해 고안 되었다는 히스토리가 담겨져 있다는 뜻이다. 옷의 전체적인 실루엣 그리고 디테일은 포켓이나 단추를 다는 데에도 의미 없는 시각을 위한 디자인이나 데코레잇이 아니라 실용적이어야 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재킷 포켓 위에 작은 포켓을 만들어 티켓이나 췐지를 넣기 위한 것이나 그리고 단추가 달려있는 곳에는 반드시 단추 구멍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옷에 캐릭터가 있다는 뜻은 이런 것들을 말하는 것이다.몇 번에 걸쳐 남성복식에 대해 대강 알아 본 것은, 선입견으로 모든 옷차림은 유행스타일이어
야 된다는 생각으로 남성복도 그런 것으로 혼돈해서 남성으로서 멋있고 캐릭터가 있는 옷차림을 잃어버리는 것을 강조 한 것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사실은 유행 스타일의 옷으로는 워드롭을 빌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곧 유행이 지나 입지 못할 옷을 옷장에 수집하여 넣어 두는 것은 낭비며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를 좀더 쉽게 이해 하기위해 미국 복식가 제프리 뱅크스(Jeffrey Bankes)씨의 브레저 재킷을 설명하는 글을 소개한다.
“부레저 재킷은 웰 드레스드 맨들 워드롭의 백본(Backbone)이다. 의복에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사람도 좋은 부레저에 그레이 후란넬, 코듀로이 팬츠, 그리고 좋은 네이비 블루나 그레이 수트는 서로 잘 어우러지며, 그리고 이렇게만 하여도 이미 클래식한 워드 롭이 이뤄진 셈이다. 네이비 블루 부레자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보이게 바꿀 수 있다. 코듀로이 팬츠, 그리고 쉐트란 여튼 스웨터는 스포티하게 보이며, 그리고 캐시미어 스웨터 베스트, 진한 그레이 프란넬 팬츠는 고상하고 세련되게(Elegance) 보인다. 미국의 아이비 리그 백그라운드가 있는 사람은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학교의 부라스 버튼과 휘장emblem)을 달아 입는다. 그렇지만 부레저에 꼭 그런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제프리 뱅크스 -
부레저를 남성 워드롭의 백본 즉 옷장의 중추라고 한 것은 옷장안의 여러가지 옷들 중에 어떤 경우에도 제일 많이 입어지는 때문이라는 말이다. 특히 네이비 블루 부레저는 인포멀 웨어로 통용 되는 격식을 스스로 지니는 스포츠 웨어이기 때문이다. 블랙 타이 파티 초대를 제외하고 어느 예의를 갖춰야 할 장소에 입어도 된다는 뜻이다.
부레저(Blazer)의 역사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 대항 보트 레이싱 대회가 템즈 강에서 서 열렸을 때 선수들 그리고 응원단들이 입어 더욱 유명해졌다. 부레자 디자인의 루트는 범선의 선원들이 바다의 거센 바람을 막기 위해 만든 네이비 블루색 리파 재킷(Reefer Jacket)이란 설이 있다.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어 부레저 오리진 룩은 야드에서의 차림처럼 화이트 드레스 셔츠 칼라에 아스콧 타이 그리고 화이트 코튼 팬츠에 맨발로 탑 사이더를 신는다.
이런 차림은 야드가 아니더라도 여름철에는 해변 리조트 웨어, 가든 파티에도 최적이다. 부레저는 이런 현주소를 벗어나 타운웨어로70년대부터 줄기차게 입는 수효가 폭증하는데, 블루진과 탑 싸이더, 혹은 카우보이 슈즈 스타일 이다. “만약 부레저가 없었더라면 남성들의 진정한 멋은 어디에서 있었을까.’’남성들의 워드롭은 옷감, 스타일, 그리고 액세서리로 빌드 되여야 하며 그렇게 될 때 이미 바른 옷차림의 멋쟁이가 기약된다. (계속)
더블 부레스드 부레저 차림의 멋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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