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내 인생의 길이자 등대이며 나침반입니다."
‘접시꽃 당신’이란 시로 한인들에 친숙한 도종환(사진) 시인이 이번 주 뉴욕을 방문했다.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뉴저지 지부 초청으로 30일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열린 윤동주 문학제 ‘아름다운 윤동주’ 강연을 위해서다.
‘접시꽃 당신’ 이외에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어떤 마을’과 ‘흔들리며 피는 꽃’ 등 베스트셀러 작가인 도 시인은 "문학을 통해 삶의 가치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특히 윤동주의 시는 잃어버린 꿈과 가치관, 비전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 시인은 문학을 통한 ‘아름다운 지혜’ 찾기 삼매경에 푹 빠진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가운데 한명. 문단에서는 그를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앞에는 서정을, 뒤에는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두고 그것을 일치시키는 시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을 수상한 도 시인은 한국 작가회 부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능선이 험할수록 산은 더 아름답다"고 강조한 도 시인은 "어디에 살든 모국어인 한국어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민족시인 윤동주의 문학사상이 이민사회, 특히 자녀세대에 지속적으로 계승되길 기원했다. 2006년 ‘세상을 밝게 만드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도 시인은 신동엽 창작상, 2006년 올해
의 예술상(문학부문), 현대충북예술상(문학부문), 거창평화인권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저서로는 ‘고두미 마을에서’와 ‘접시꽃 당신’,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등의 시집이 있고 산문집으로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 까’, ‘모과’,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마지막 한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마음의 쉼표’ 등이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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