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버지니아의 신축 주택 건축률이 전국에서 상위권에 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 정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버지니아는 신축 주택 건축률이 14.7%나 상승해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버지니아에서 신규 주택이 많이 늘어난 데에는 라우든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의 교외 지역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우든 카운티 지역은 이들 기간 동안 신규 주택 건축률이 71%로 크게 뛰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40%로 높은 증가율을 가져왔다.
버지니아 대학(UVA) 쿠퍼 센터(Cooper Center)의 마이크 스파 연구원은 버지니아의 신축 주택 증가 현상은 특히 초반 5년 동안에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스파 연구원은 이 기간에 주택이 대량으로 건설됐다며 가격도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스파 연구원은 이때 주택 건설이 붐을 이루기는 했지만 지금 그 대가를 치루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인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주택 시장 위기로 이들 지역의 주택 건설 붐도 그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기간 들어 북버지니아의 주택 건설 붐이 교외 외곽으로 점점 확대돼 가지 못하고 수그러드는 상태를 맞았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신축 주택 건축률은 5.4%로 크게 낮아졌다. 또 라우든 카운티도 이 기간 동안 증가세가 8.1%에 불과했다.
스파 연구원은 2009년 들어 신축 주택 건설 허가 수는 거의 폭락 수준이라며 주택 건설 시장이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메릴랜드와 워싱턴 DC는 지난 10년 간 신축 주택 건축률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메릴랜드는 이 기간 신축 주택이 9.2% 늘어나 전국 32위를 차지했다.
워싱턴 DC의 신축 주택 건설률은 3.7% 올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신축 주택 건축률이 가장 낮은 곳은 로드아일랜드 주로 지난 10년 간 증가율이 2.8%에 그쳤다.
한편 전국에서 신축 주택이 가장 많이 건설된 지역은 네바다로 37.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네바다는 10년 전 주택 수가 82만7천 채였으나 114만 채로 늘어났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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