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2010 나움버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의 영광을 안은 한인 피아니스트 이소연(사진)씨.
이씨는 전 세계 4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참가해 올해 대회에서 다른 2명과 나란히 결승에 오른 뒤 23일 맨하탄음대 존 보든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최종 본선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나움버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26년 뉴욕에서 설립된 월터 나움버그 재단이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 지원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대회. 역대 한국 출신 입상자로는 1971년 1등을 수상했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있다.
이씨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3월29일 카네기홀 웨일홀을 비롯, 미 전역에서 독주회를 갖는 기회와 더불어 상금으로 1만 달러까지 거머쥐었다.
이씨는 음악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로 2008년 2월 주스 봉지로 만든 드레스를 입고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연주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인물.줄리어드음대 출신의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 그간 런던 심포니, 샌디에고 심포니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콩쿠르 우승을 비롯, 수잔 로즈 커리어 그랜트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나움버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두 번째 한인 입상자로 기록된 이씨가 대회 우승 후 세계적인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백건우의 뒤를 이어 또 다시 전 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빛낼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