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와 그리고 드레스 셔츠에 넥타이를 맨 시리어스한 남성의 옷차림을 우리는 정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양 사회에서는 사무복이란 뜻으로 비즈니스 웨어라고 한다. 그리고 정장은 예복을 의미하며 포멀웨어라고 한다. 주 7일중 5일이 비즈니스 데이, 대개 남성들은 비즈니스 데이에 수트를 입어야 한다. 시리어스
한 옷차림 즉 정중한 옷차림으로 사회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트를 입지 않아도 되는 비즈니스 일지라도 나름대로 정중해 보이려는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그런 결박된 차림에서 벗어나 편안한 차림을 하고싶어한다.
복식 사상 영국 상류사회 남성들이 매너를 중요시 하고 식탁에서나 들에서 헌팅을 하면서도 넥타이를 매었고, 어떤 경우에나 풀 드레스를 했었는데, 그 시대는 남을 아니 자기 스스로도 리스펙트 하는 정신이 많이 있었던 시대였나 싶다. 그러한 존경스러운 옷차림은 차차 사람들이 주말에 스포츠나 교외생활을 즐기며 그리고 여행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일반화 되면서 스포티한 옷차림 그리고 좀더 편안한 차림으로 캐주얼 웨어를 입게 되었다.캐주얼이란 낱말의 뜻처럼 우연한, 뜻하지 않은, 문득 생각나는 대로 케어레쓰한 옷차림, 말자
면 여가스러운 옷차림이다. 그러나 캐주얼 웨어는 따로 어떤 모델로 고안된 것이나 또 어떻게 입어야 하는 격식 같은 것도 없었다.
처음에는 재킷과 트라우서를 다른 천으로 한 콤비네이션 수트에 넥타이를 매지 않을 때는 스카프나 아스코트 타이를 하는 정도로 신사의 옷차림이 많이 흐트러지지 않는 조심스러운 스타일이며 아직 사람들은 캐주얼이라고 아무렇게나 입었던 것이 아니며 풀 드레스를 했던 때처럼 소매 길이나 바지 길이 그리고 칼라 매치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입었었다. 20세기초 영국에서는 산업혁명과 더불어 모터라이세이션 시대를 맞으며 스포츠카를 즐기면서 이미 승마를 하던 시절에 고안 되어진 스포츠 웨어는 드라이빙 재킷 등 더 다양해지며 이에 따라 튀드(Tweed) 같은 스포티한 복지도 열을 올려 생산되었다. 그리고 스포츠 웨어에 매치되는 캡 같은 모자 그리고 액세서리도 고안되어 나왔다. 아마 “멋쟁이 남자” 란 말은 이때부터 사람들이 하기 시작 되었는지 모를만치 남성들이 보다 자유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남성의 멋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캐주얼 웨어였다. 사람들은 그러나 캐주얼을 입는 것은 단조로운 비즈니스 수트를 입는 것보다 어렵게 생각한다는 것이 정답이었다.
캐주얼은 아무렇게나 입어도 멋이 있어 보이는 것 같지만, “멋있게 보이는 옷차림을 스스로 잘 낼 줄 아는 사람은 마이너리티이며, 스타일이나 칼라 매치의 늘 스터디가 필요하다” 고 어느 복식가가 말했는데 그것은 캐주얼이 자유스러운 차림이라고 어밴던(abandon)한, 즉 자유분방한 차림을 하여 신사의 마스큐린 드레스의 본분이 망각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 한 말이다.
21세기 정보 기술시대를 맞으며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는 캐주얼 웨어도 불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누구나 PC를 항상 캐리하게 되면서, 지난날에는 어깨에 무엇을 매고 다니는 사람은 신사 차림이 못되는 것으로 심하게는 신분이 깎이어 보이는 차림이었는데, 지금은 어깨에 매고 다녀도, 아무 곳에서나 앉아 PC를 열고 귀에는 늘 리시버를 꽂고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다. 거기에는 흡사 지금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어밴던한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모른다.
다시 말해서 정보 기술시대를 맞아 축소지향주의 그리고 혁신의 혁신, 직장에서도 자기 책임량을 채우는 한 누가 내 편안한 옷차림을 관섭하랴는 식의 사조와 아무 옷이나 걸쳐도 된다는 인식의 새로운 문명의 라이프 스타일에는 구태여 드레스 매너를 꺼내들 필요가 없게 된 느낌이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사회 규범을 지키기 위해 공적인 장소나 예의를 갖춰야 할 곳에서는 드레스업 하는 것이 보이며, 또 캐주얼 웨어로 자기의 멋을 연출 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21세기의 복장문화는 각자 소양에 맡겨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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