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들어 워싱턴 일원의 콘도 매매 실적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코스타 그룹(CoStar Group)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매매 실적이 총 9억6,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6억6,500만 달러보다도 약 3억4백만 달러가 많은 수치다.
워싱턴 지역이 전국의 콘도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워싱턴 지역의 매매 규모는 전국 시장의 15.6%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의 1.3%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처럼 워싱턴 일원의 콘도 매매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이다.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각각 5천만 달러가 넘는 대형 콘도 단지 매매 계약이 이뤄진 것이 증가세 유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워싱턴 일원의 콘도 계약 규모는 총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콘도 매매 계약금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전보다도 높은 비율을 보여줬다.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워싱턴 일원의 콘도 매매 규모는 매년 평균적으로 전국의 4.6%에 불과했었다.
한편 콘도 매매 계약금 총 규모 증가에 이어 콘도 가격도 오름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상승은 거주 선호 지역의 고급 콘도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북버지니아에서 판매된 콘도 3채들은 각각 거래 가격이 45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메트로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의 40%를 넘는 수준에 해당한다.
올해 3월 판매된 콘도들의 중간 가격은 16만2천 달러이다.
이처럼 콘도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자 가격대가 근래 최고의 거래가를 보였던 2008년 초기 수준에 접근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거주 선호 지역이 아닌 곳의 콘도 가격은 여전히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추세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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