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벤 허씨 ‘아이 캔 해즈 치즈버거’
광고·출판·캐릭터로 수백만달러 매출
엽기 고양이 사이트로 수백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시애틀 한인 남성이 인터넷 업계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성공신화의 주인공은 바로 ‘치즈버거 네트웍’ 벤 허(32) 대표. 서울 출생으로 14세 때 도미,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허 대표의 대박 스토리는 3년 전 ‘아이 캔 해즈 치즈버거’(I Can Has Cheez burger, 이하 치즈버거) 사이트를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허 대표의 종자돈 1만달러를 포함, 투자가들의 쌈짓돈을 모아 시작한 이 웹사이트 사업은 당시로서 그에게는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웹사이트를 인수한 첫 날부터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 올 상반기만도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어엿한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치즈버거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올리는 포토샵 처리된 재미있는 고양이 사진과 그 사진만큼이나 황당한 사진설명을 게재하는 사이트로 하루 평균 1만8,000여개의 포스트가 올라올 만큼 인기 급상승 중이다.
허 대표는 “3년 전 우연히 이 사이트를 방문, 내 개인 블로그에 그 웹의 포스트를 퍼서 올렸는데 그 뒤로 방문자가 급증했다”며 “그 뒤 사이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바로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선견지명답게 3년간 치즈버거는 급성장했고 그 사이 허 대표는 치즈버거 외 네티즌들의 일상 속 실수와 실패담 등을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게재할 수 있는 패일 블로그(failblog.org), 데일리 스퀴즈(dailysquee.com), 데어 아이 픽스드 잇(thereifixedit.com) 등 53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치즈버거 네트웍’을 설립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치즈버거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출판,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특히 치즈버거 포스트들을 묶어 출판한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3주간 오르는 대박을 터뜨렸다. 앞으로 3권의 책 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캐릭터 카드와 캘린더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최근 시애틀에서 열린 ‘치즈버거 나잇’행사에서 벤 허 대표가 여성 팬과 이야기 도중 박장대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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