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중의과학원 양리 교수 UEWM 연쇄특강
주역(周易 또는 역경/易經)에는 우주 삼라만상의 생멸원리 등을 담은 중국의 대표적 철학서 중 하나다. 그러나 이는 많은 이들에 의해 역술서(점쟁이책)쯤으로 오해받고 있다. 더욱이 주역에 녹아진 심오한 원리들을 응용해 각종 질병을 예측 진단 치료한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중국의 고대 의학서 겸 철학서다. 인간의 몸을 소우주로 간주하면서 전반 9권 소문(素 問)에는 천인합일론 음양론 오행론 등에 입각해 장부 경락 병기 진법 등이, 후반 9권 영추(靈樞)는 침구 도인 등이 설명돼 있다. 이는 오늘날까지 한의학의 으뜸기본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주역과 황제내경의 이론 등을 묶어 한의학의 큰 줄기를 이룬 이가 중국중의과학원 수석연구원인 양리(楊力, 사진) 교수라고 한다. 그가 쓴 ‘주역과 중의학’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으로 번역됐다. 서니베일 국제한의대(UEWM/총장 왕잉추) 초청으로 북가주에 온 양리 교수가 20일 오전 UEWM 박사과정 학생들과 언론을 상대로 자신이 현대 한의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집대성했다는 상수(象數)의학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상수론은 우주만물의 근본요소와 각종변화를 상(象, 일종의 이미지)과 수(數)를 이용해 설명하는 이론으로 그 바탕에는 주역과 황제내경이 깔려있다. 양 교수에 따르면, 소우주인 인체의 근본요소와 각종변화도 상수로 드러낼 수 있으며 이것을 알아내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양 교수 특강의 요체는 “주역의 가장 큰 기여는 음양의 조화에 대한 가르침”이며 “주역에 바탕한 상수를 이용해 밖을 관찰하여 안을 살핌으로써 갖가지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나온 의학서들(동의보감 등을 뜻하는 듯)도 두루 섭렵했다”는 그는 오는 29일(토) 오후 4시부터 국제한의대 한국어프로그램(학장 김용태) 학생들과 북가주한의사협회(회장 신창섭)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한다. △주소: 595 Lawrence Expressway, Santa Clara △문의: 408-481-9988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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