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가수, DJ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지현우가 23일 일본에서 팬들과 만나 타고난 끼를 발산했다.
지현우는 이날 도쿄 라포레뮤지엄 롯폰기에서 팬 미팅 겸 미니라이브를 열고 일본인 밴드의 연주에 맞춰 귀에 익은 노래를 부르고 재치 있는 토크쇼도 진행했다.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히트곡 ‘Yellow’로 막을 연 지현우는 "1년 만에 만나는데 소풍 전날처럼 마음이 들떠 잠을 자지 못했다"며 "밴드와는 어제 처음 음을 맞췄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내 사랑 금지옥엽’ ‘천하무적 이평강’ ‘부자의 탄생’ ‘주유소 습격사건2’ 등에 출연했던 그는 "1년에 영화와 드라마 4편에 출연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수면부족 속에 촬영에 임하는 정신력을 유지하는 일이었다"며 "배역에 빠지면 온종일 그 인물만 생각해 다중인격이 된다"고 특유의 유머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팬클럽이 생긴지 2주년인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뒤 "앨범도 만들어 일본에서 라이브를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직접 기타 연주도 선보였다.
지현우는 행사에 앞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향후 일정과 관련, "충전할 시간을 얻었는데 이번 기회에 쉬면서 솔로 앨범을 만들어 팬들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으며 최근 종방한 드라마 ‘부자의 탄생’을 얘기하면서는 "힘들었지만 자신감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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