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이 자신이 출연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 코너인 ‘뜨거운 형제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24일 오후 여의도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휘순은 "5년 공개 코미디를 하다가 처음으로 예능에서 고정 역할을 맡았다"며 "시청자 반응을 볼 때 1, 2회 방송분의 웃음 강도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뜨거운 형제들’은 그간 ‘일밤’의 부진을 씻기 위해 공익성을 벗어나 순수 오락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코너다.
김구라, 탁재훈, 박명수 등 기존 스타 MC에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해 온 박휘순과 배우 한상진, 아이돌그룹 출신 노유민, 비스트의 이기광, 슈프림팀의 싸이먼디가 가세해 다양한 미션 수행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 후 천안함 사태와 파업 여파로 7주간 결방했지만 지난 23일 방송된 2회에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회 시청률은 4.6%를 기록했다.
그는 "’1박2일’도 시청률 4%에서 시작했고 ‘무한도전’도 처음에는 시청률이 잘 안 나왔다"며 "우리는 2회의 순간 시청률이 7%까지 나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회 ‘아바타 소개팅’에서 박휘순은 박명수의 지시를 받고 나간 소개팅에서 엉성한 마술을 선보여 큰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휘순 때문에 간만에 크게 웃었다" "새로운 캐릭터 코미디를 보는 듯했다" 등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박휘순은 "가진 것이라곤 얼굴밖에 없다. 더는 잃을 게 없다"며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 시청자들이 어느 순간부터 믿고 따라와 주면 잘 될 수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딱 1년만 지켜봐 달라. 1년이 돼도 반등의 기미가 안 나오면 여기서 빠지겠다"며 "프로그램이 잘 돼서 유재석이나 박명수 선배님처럼 결혼을 잘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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