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남성복식은 복식 하나 하나가 소셜라이즈(socialize)의 의미를 갖는 것에 비해 유러피안은 스타일에 치중되는 패션이다.”유러피안 남성복 스타일이란 트레디셔널 하고 보수적인 잉그리쉬에 반하여 진보 성향의 패셔너
블한 스타일이다. 유럽 나라들 중에 남성패션을 주도했던 나라는 이태리와 프랑스이다. 노던 이태리 그리고 프랑스 파리 등 대도시 중심가는 비교적 잉그리쉬풍의 보수 경향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유럽 남성들은 패셔너블 하다기보다 구태여 영국이나 미국처럼 보수적인 것에 무관하다.
하지만 지난날 여성패션도 이태리 모드니, 프랑스 파리 모드니 하면서 어느 지역의 문화 배경을 의식했지만 지금은 지역과 관계없이 디자이너의 이름을 의식하는 시대로 변해지면서 특히 이태리안 그리고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들이 남성복에 손을 대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의 디자인의 남성복을 유러피안 스타일로 불리어졌고 넓은 의미에서 컨티넨탈 룩이라고도 했다.
미국에 진출한 여러 나라 디자이너 중의 이태리 출신이 가장 많다. 더욱이 패션분야에서 두드러져 보인다. 이태리는 훌륭한 건축, 미술, 조각, 문화를 갖고 그 문화의 배경으로 생활문화가 대단히 발달한 나라이다. 그 원천은 무엇보다 그 나라 사람들의 타고난 재질인가 싶다.아마 세계적으로 싸토리알(sartorial, 남성복 재봉사)이 제일 많은 나라 중의 하나인데 그 까닭은 가난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지금도 미국에 수입된 남성복 그리고 액세서리 등이 수위를 기록한다.
이태리의 남성복 패션은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는 잉그리쉬 스쿨로 나폴리에서 중심지가 되어 되었고 그 시칠리까지 그 영향을 크게 미쳤었다. 그러나 복식 하나 하나가 소셜라이즈(socialize), 즉 사회공동체의 의미를 갖고 테일러들이 그것을 따랐었던 영국 전통 복식에 비하여 이태리는 패밀리 테일러에 의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진 스타일에 치중하는 전통이 이
루어졌다. 그런 예 중에, 영화 ‘남태평양’ 주인공이었던 미남배우 로사노 브랏지가 공원을 산책하는데 어떤 남자가 멋진 더블 재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서 그것을 어디에서 맞춰 입었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만들어 입었다고 하였다. 그는 곧바로 그 무명 테일러에게 그 옷을 주문했다. 지금도 나폴리에서는 영국적인 클래식한 남성복을 만드는 성지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이태리안 남성패션은 남부 이태리의 많은 테일러들이 로마 등지에 진출 하면서 그들 취향의 패셔너블한 이타리안 스타일로 지배되고 콘티넨탈 모델로 전 유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전통적인 콘티넨탈 모델은 숄더를 패딩을 하여 만들어지고 허리를 타이트 하게 하며 소매 끝을 약간 벌어지게 하여 자유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보통 벤트 레쓰(vent less)라 한다.프랑스의 피에르 가르뎅이 내어 놓았던 남성패션도 이런 버전의 스타일이었다.70년에는 유러피안 패션디자이너들이 남성복에 손을 대면서 대거 미국시장을 공략, 트래디션 언바운드
(tradition unbound), 즉 전통의 구속받지 않는 패션풍이 거세게 불면서 그들 패션쇼에는 수트에 죠리를 신는 차림까지 보인다.그리고 아주 루스한, 너무 커서 어깨선이 팔까지 닿으며 낫치(notch, 재킷 칼라의 V자로 파진 부분)는 가슴까지 내려오게 하고 소매 길이는 손등을 덮을 정도로 길게 입는 유행을 퍼뜨려 일약 유명해진 이태리 패션디자이너 조지 아르마니를 누구나 기
억 할 것이다. 이제 그는 아주 좁고 꽉 끼는 유행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이그재즈레잇티드(exaggerated), 즉 과대한,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그런 멋은 얼마가지 않고 사라지는데 우리가 그런 멋에 반하는 것이 패션인가 싶다.
미국은 합중국으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와서 사는 만큼 다양한 문화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의생활 문화에 있어서도 남성들이 모두 양복을 입고 있지만, 모두 다른 취향의 스타일을 선호 하는 것을 복식전문가들은 발견한다.
그것에 대해서 정리하면 영국 이식 문화권에 의해 아메리칸 스타일로 정착된 쌕(아이비 리그 모델) 스타일, 전형적인 영국 사빌 로의 비스폭 런던 라운지 스타일, 그리고 이태리와 프랑스의 패셔너블한 컨티넨탈 스타일 등으로 분포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해될 때 자기 나름의 웰드레스드 맨이 되는 여지가 선택 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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