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음식은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롭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서울시 역삼동 ‘이수경 쿠킹 스튜디오’ 원장이자 요리전문가인 이수경(사진)씨가 지난해 10월 출간한 아시안 요리 전문서적 ‘아시안 쿠이진(Asian Cuisine)’으로 미 주류사회에 ‘아시안 음식 알리미’로 나섰다. 한식·일식·중식 및 아시안 퓨전요리 74가지와 디저트 20가지 등 총 94가지 요리법이 담긴 이 책은 타인종도 따라 만들기 쉽게 설명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은행 볶기 등 타인종에 생소한 조리방법도 사진으로 복잡한 설명을 대신했다.
‘아시안 쿠이진’은 이씨가 2002년부터 웨스트 윈저와 프린스턴 성인센터 등에서 타인종을 지도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1년 여 동안 음식 선별 작업 및 번역 작업을 거쳐 만든 것으로 한국의 학원사가 출간했다. 이달 15일 오후 4~5시 맨하탄 모닝스타뉴욕(414 W. 51가)에서 출판기념 홍보 행사를 앞둔 이씨는 “타인종은 ‘아시안 음식이 건강하고 맛도 좋지만 대체로 조리법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런 편견을 깨고 미 주류사회에서 아시안 음식이 더욱 각광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할머니대부터 3대째 요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0년대 말 일본 오사카 소재 주지요리학교(현 TEC 테크니컬 요리학교)을 졸업한 뒤 1992년부터 10년간 서울 역삼동에서 ‘이수경 쿠킹 스큐디오’를 운영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됐고 1995년부터 4년간은 인천방송에서 ‘오늘 반찬 뭐하지?’란 요리프로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으며 주부생활, 우먼센스, 레이디경향 등에 요리칼럼을 기재하기도 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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