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2배 이상 껑충… 성수기 더 큰 기대
고환율 등 악재 해소
가주 방문객도 증가
남가주 여행업계가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여행업계도 활황을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관광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할 여행객수는 지난해에 비해 3%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관광객이 쓸 비용은 어림잡아 920억달러로 전년비 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관광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훈풍은 한인 여행업계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삼호관광은 4월 여행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한 달에 1~2번 꼴로 투어를 하던 가이드들도 올해는 2번은 기본이고 많게는 3~4회까지 투어를 나가고 있다.
삼호관광 최재완 부장은 “고환율, 신종플루 등 지난해 불경기와 함께 여행경기를 위축시켰던 악재들이 올해 들어서면서 완전히 해소되는 분위기”라며 “올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2~3월마저도 평소 성수기와 못지않은 호황을 누렸다”고 밝혔다. 그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의 예약이 많은 상황”이라며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독립기념일부터는 사상 유래 없는 호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주관광도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주관광은 한국발 미국행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한국 GS 홈쇼핑과 함께 서부 일주 4박5일 코스를 한국 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주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모국 관광도 타사와 차별화한 일정으로 탈바꿈시켜 눈길을 끈다.
아주관광 이상용 마케팅 팀장은 “새롭게 개편된 모국관광 상품은 한국관광공사 추천 우수지역 축제를 테마로 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평 나비축제와 모국관광 상품을 묶은 5월 출발 상품의 경우 현재까지 150명이 모객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모국관광 상품 모객인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시티센터 샤핑몰로 확장 이전한 춘추관광은 로컬관광 강화를 위해 LA 삼성투어 케니 김 전 대표를 투어 매니저로 영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추관광은 현재 개인 가이드와 개별 여행객을 연결하는 맞춤형 여행상품으로 한인 여행업계의 틈새시장인 자유 관광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춘추여행사 스티븐 손 실장은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자유 관광시장 활성화와 함께 정기 여행상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인 여행업계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10일 춘추여행사를 찾은 한인 고객들이 여행상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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