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3집 ‘루팡(Lupin)’ 발매 후 정상을 달리고 있는 여성 5인조 걸그룹 카라가 8월 일본 가요계의 문을 정식으로 두드린다.
올 2월 첫 일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카라는 8일 도쿄 아카사카의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데뷔 소감과 의욕을 밝혔다.
리더 박규리는 "설마 우리가 일본에서 데뷔하리라곤 꿈도 꾸지 못했다"며 "아라시, 고다 구미 등 동경하던 가수들과 음악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 연말을 일본에서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최근 일본 드라마 ‘프라이드’를 보고 공부하는데, 기무라 다쿠야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니콜은 "초심을 잊지 않고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한다"고 말하는 등 멤버 모두 유창한 일본어로 말해 행사장을 메운 2천여 명의 팬들은 힘찬 함성과 박수로 열띤 성원을 보냈다.
회견을 마친 뒤 카라는 일본 데뷔곡으로 결정된 히트곡 ‘미스터’를 직접 선보였고, 이후 팬들과 악수하며 기쁨을 나눴다.
열광적인 카라 팬인 인기 개그맨 게키단 히토리는 "내가 데뷔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긴장된다"며 "NHK 홍백가합전에서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응원했다.
한편, 카라의 일본 공식 팬클럽 ‘KAMILIA JAPAN’(www.karaweb.jp)이 9일 정식 오픈했으며, 이를 기념해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 홀에서 팬클럽 창단식 ‘KARA JAPAN KICK OFF MEETING’도 열린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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