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강력한 반이민법을 시행한지 3년이 넘었지만 이 법의효과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7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이민법 논란중’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버지니아 주립대(UVA)의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강력한 이민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범죄율 감소 등의 실제적인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반 이민법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을 소개했다.
실제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의 조사 결과 지난해 체포된 사람중 불과 2.2%만이 불법체류자였고 이들이 저지른 대부분의 범죄도 가벼운 경범이거나 교통 위반 정도였다.
또 이 법이 시행된 이후 2007년 중반부터 2008년말까지 카운티를 떠난 이민자들도 5,000명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고, 그나마 떠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경제 침체로 어쩔 수 없이 떠날 사람이었다고 버지니아 주립대 연구팀과 브루킹스 연구소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이민법 시행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 법은 주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에 따라 제정, 시행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한 반이민 단체 관계자는 “이들 불체자들은 길거리 구석에서, 홈 디포 주차장 등지에서 모이고 있다”며 “이들로 인해 과밀 주거 문제는 물론 지역내 다른 사람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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