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1주기를 즈음해 미국에서는 추모 열기와 함께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잭슨의 주치의 콘레드 머레이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지만, 유족과 팬들은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한 머레이의 배후에 공범이 존재하며, 그들이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과연 마이클 잭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8일 오후 11시20분 ‘누가 마이클 잭슨을 죽였나 - 팝 황제를 둘러싼 의혹과 진실’을 방송한다.
잭슨의 직접적 사인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과다복용에 의한 심장마비사다. 닥터 머레이는 수년째 잭슨이 프로포폴과 각종 약물에 중독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잭슨이 스스로 과다하게 약물을 투여해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족들은 심장전문의이자 주치의인 머레이가 자신이 돌보던 잭슨에게 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마취제를 수면제로 사용했다는 사실과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마취제를 투여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한편, 잭슨의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또 하나의 논란이 시작된다. 한 변호사에 의해 공개된 이 유언장은 2002년에 작성된 것으로, 잭슨의 재산에 대한 처분 및 운영 권한이 가족을 배제한 채 3명의 법률적 대리인들에게 일임돼 있었다.
유족들은 유언장의 내용이 비상식적인 점, 상속 수혜자로 표기된 잭슨 아이들의 이름이 틀린 점, 서명된 날짜에 잭슨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유언장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마이클 잭슨 살해설과 함께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실을 미국 현지취재를 통해 파헤쳐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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