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사인 ‘앤덤 블루크로스’(Anthem Blue Cross)가 보험료 인상계획을 철회했다.
가주 보험국 스티브 포이즈너 커미셔너는 30일 앰덤 측의 보험료 인상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실시했으며 보험료 인상의 기준이 된 정보에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주 보험국은 이 오류를 근거로 보험료 인상 철회를 요구했으며 앤덤 측이 이를 받아들여 오는 1일 부로 예정됐던 보험료 인상을 취소했다.
회사 등을 통한 공동 건강보험이 없는 자영업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개인 건강보험을 가주 내 80여만명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앰덤 블루크로스는 올해 초 가입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보험료를 30~39%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입자는 물론 소비자 단체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사례로 대형 보험회사에 대한 보다 정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건강보험 전문가인 앤서니 라이트는 “앤덤 블루크로스는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사상 최대 규모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했다”며 새로운 의료개혁안에 정부기관의 대형 보험사들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앤덤 블루크로스 측은 오류 발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수정한 새로운 인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의료 보험료 인상 논의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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