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개런티로 참여했는데 기념을 남기고 싶어서 1천원을 받았어요.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연기할 기회가 있으면 1천원을 보면서 옛 추억을 떠올릴 거에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는 ‘숏!숏!숏! 2010: 환상극장’ 가운데 한지혜 감독의 단편 ‘소고기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김디에나는 30일 영화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영화 출연에 대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소의 머리를 한 괴물 미노타우루스를 처치하라고 소년에게 지시하는 신비로운 여인 역할을 맡았다.
김디에나는 "영화는 처음이라 두려웠고 좋은 작품을 괜히 망치는 것이 아닐까 싶어 망설였다"라면서 "감독님이 자신감을 줘서 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연기 공부를 하고 싶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꽉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를 찍으면서 남자 화장실에서 처음으로 누워봤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다시 해볼 수 없는 재미있는 일이었다"며 웃었다.
(전주=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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