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에서 복요리를 먹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탤런트 현석(63)씨의 증세가 호전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선린병원 관계자는 22일 "현석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오후 5시30분께 의식을 회복했다"면서 "팔과 다리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현재 인공호흡기를 떼어낸 채 상태를 지켜보다가 상태가 나빠질 것에 대비해 의료진과 인공호흡기를 상시 대기중이다.

또 현석씨와 함께 중독된 최영만(63) 포항시의회 의장도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에 있으나 몸의 기능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있으며 최 의장의 부인은 증세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석씨와 최의장은 지난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의 한 횟집에서 가진 모임에서 동네주민이 요리한 복요리를 먹은 후 마비증세를 보여 선린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횟집과 동네주민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뒤 처벌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조리한 주민의 처벌 여부를 판단하기가 애매하다"면서 "환자의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회복 여부를 보고 처벌 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