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행장 "대형은행 장점으로 더 좋은 서비스 제공 할 것" 강조
아이비은행을 인수한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구 IB은행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IB은행의 부실원인으로 꼽히던 SBA소호론에 대해서는 잠정 중단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재환 행장은 21일(수) 서니베일에 위치한 일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자리를 마련, 구 IB은행을 거래하던 SV지역 한인들을 초청하여 IB은행 인수과정과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유 행장은 "영업점의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는 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본점 직원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검토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 IB은행 본점 직원들에 대해서도 현재 중앙은행의 론 업소가 북가주에 없음을 설명하며 론 업소 배치를 통해 직원들을 가능한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유 행장은 또한 IB은행 인수과정과 관련 "인수과정에 대해 기존 주주들이 FDIC와 중앙은행이 짜거나 결탁한 듯 오해를 갖고 있다"면서 "IB은행은 FDIC가 소생능력이 없다고 판단, 직접 인수했으며 우리는 FDIC를 통해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지난 주 수요일(14일) FDIC 관계자들과 만나 사인을 끝냈으며 예금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주기 위해서는 비밀에 부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는 예금주들의 예금을 빼면 종이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의 자산이 22억 달러에 달하며 나스닥에 상장된 4개의 한인은행 중 하나임을 강조한 뒤 "중앙은행으로 인수되자 많은 고객들이 불안해 하는데 각종 다양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대형 은행의 장점을 고려하면 잘되면 잘 되었지 나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앙은행은 미 전국적으로 4만개에 달하는 ATM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1,000여개에 달하는 소수커뮤니티 은행에서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유 행장의 초청을 받은 한인동포들은 "규모가 더 큰 은행으로 넘어갔으니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면서도 "아는 지인들 중 IB은행에 투자한 주주들이 많은데 그들의 손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고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이 지난 21일 서니베일에 위치한 식당에서 SV한인들을 초청 IB은행 인수과정과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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