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근 국립공원에서 19일 장전한 총기를 든 20여명이 시위를 열고 정부에 헌법상의 총기 소지권 보장을 촉구했다.
중년 백인 남성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강행하거나, 총기 소유권 같은 헌법상 권한을 침해당한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면 새로운 남북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가한 캘리포니아 출신 팀 해먼드는 “오바마는 내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그는 헌법상 권한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위대는 특히 자신들이 보수성향의 백인 유권자 모임인 ‘티파티(Tea Party)’의 일원이라고 주장하고, 아일랜드의 공화주의 정당인 신페인당처럼 티파티의 전위 부대 노릇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승인한 법률을 근거로 장전한 총기를 든 채 시위에 참가했다. 같은 날 워싱턴 포토맥강 건너편에서도 총기 소지권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총기 소지에 반대하며 ‘맞불 시위’에 나선 한 여성 참가자는 공화당 의원들이 건강보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수도 인근에서 총기소지 지지 시위를 열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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