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는 플리바게닝(감형 등을 조건으로 하는 유죄인정 협상제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주치의 머리의 변호인 에드 체르노프 변호사는 최근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머리 박사가 마이클 잭슨에게 많은 약물을 투약하고 그냥 방을 나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머리 박사를 어떻게 변호할지를 밝히지 않고, 오는 6월 예비심리에서 검찰의 주장을 들어보고서 변론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르노프 변호사는 검찰이 어떤 논리를 펴든지 플리바게닝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플리바겐은 죄가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실적으로 플리바게닝 자체가 힘든 측면이 있다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검찰 측은 최고형이 징역 4년에 불과한 이번 과실치사 사건에서 플리바게닝을 한다고 하더라도 별로 내놓은 협상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주치의 머리 박사도 이미 많은 부채를 안고 있어서 민사소송의 책임에 뒤따르는 일부 유죄를 쉽게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연예전문 사이트 티엠지닷컴은 머리 박사의 변호인단이 주치의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잭슨이 스스로 과도한 약물을 주사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변론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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