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에 있던 버지니아 세수가 지난달 깜짝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발표된 주 정부의 월별 세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3월 소득세 조세 수입은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 약 3%가 증가했다. 이번 세수 증가는 소득세 징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직원 임금에서 원천 징수된 소득세가 지난달의 경우 18.2%나 증가해 세수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이 됐다. 소득세 원천 징수는 총 소득세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3분의 2에 해당돼 세수 증가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적인 잣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세수 증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른 편이다. 2008년 8월 이래 월별 세수가 상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반면 소득세 세수 상승과는 달리 판매세 세수는 떨어졌다. 판매세는 올해 2월 이후 약 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판매세가 하락했을지라도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폭설로 인한 이상 기후가 소비 지출을 크게 위축시켜 판매세 하락을 가져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3월 소득세 세수가 소폭 상승했을지라도 이번 회계연도의 지금까지의 총 세수 실적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 약 4%가 감소했다. 회계연도 초 세수가 단지 2%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크게 다른 결과이다.
회계연도 종료일을 3개월 남겨둔 현재 주 정부는 97억 달러의 소득세를 거둬들였다. 주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까지 140억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주 정부 고용위원회가 최근 정정해 발표한 실업자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실업자 수는 당초 알려진 9만6백 명이 아닌 12만6천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의 고용 인구는 당초 발표된 2.4%가 아닌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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