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위상을 평가하는 ‘한류지수’를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4개국에 적용한 결과 국가별 1위는 일본이고, 장르별 1위는 영화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창조산업연구소 고정민 소장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주최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세미나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이제는 품격이다’에서 자신이 개발한 한류지수를 소개하고, 이의 개발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류지수란 외국에서의 한류활성화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고 소장은 일본과 중국, 대만,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영화, 음악, 방송, 게임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소비지표와 호감도지표를 합산해 한류지수를 산출했다.
분석결과 2008년을 100이라고 할 때 2009년 한류지수는 105로 나타나 한류관련 문화상품의 소비나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112)-대만(109)-중국(101)-베트남(100) 순으로, 장르별로는 영화(111)-음악(108)-방송(102)-게임(100) 순으로 나타났다.
고 소장은 "이번에 산출한 한류지수는 동아시아 4개국, 4개 분야에 국한해 한계가 있으나, 해외한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윤경 책임연구원은 일본과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을 대상으로 반한류의 실체와 현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동아시아 5개국 일간지에서는 반한이나 혐한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으나 일본, 중국, 태국의 경우 한류의 지나친 확산을 경계하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고 이것이 다른 이슈와 결부될 때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응방안으로는 쌍방향 교류 활성화, 코리아센터 확대 증설, 해외 반한류 추적 및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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