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서 솔직한 마음 밝혀
"방송보면 진로알것"… 날짜는 미정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은퇴에 관한 속내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김연아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연출 박정규)의 녹화에 참여했다. 최근 은퇴설이 불거진 김연아가 ‘무릎팍도사’에서 속내를 밝힐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연출을 맡은 박정규PD는 "김연아가 (’무릎팍도사’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연아 은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알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했다.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전까지 대화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으로 김연아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PD는 "김연아는 ‘짧은 인터뷰에서는 툭 터놓고 많은 얘기를 할 수 없지만 ‘무릎팍도사’에서는 정말 내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확하게 ‘은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그의 솔직한 생각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녹화장에서는 김연아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약 10명이 함께 움직였다. 김연아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기 위해 강남의 한 유명 미용실 직원 4명이 동행했다. 김연아의 에이전트와 보디가드 2명도 녹화장을 찾았다. 한 제작 관계자는 "김연아를 보기 위해 라디오국 관계자를 비롯해 MBC 직원들이 녹화장에 몰렸다. 구경 온 외부 인원을 내보낸 다음에 녹화는 비공개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출연한 ‘무릎팍도사’의 방송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5일부터 MBC가 전면 파업에 돌입해 정규 방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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