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사진기자 이장욱씨 개인전 ‘두번째 기회’
언론인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퓰리쳐상을 두 개 부분에 수상한 뉴욕타임스 시니어 사진기자 이장욱씨의 개인전 ‘두번째 기회(Second Chance)’가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이스트 빌리지의 SB 디지털 갤러리에서 열린다.
9.11 사고 현장, 전쟁터 등을 누볐으며 최근에는 김연아 선수의 환상적인 올림픽 경기모습을 전 세계에 전했던 이씨는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재즈싱어, 미얀마의 승려, 학생 등 6명의 주인공들의 뒤를 밟으며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단순한 촬영이 아닌 취재와 조사가 결합된 일종의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인 셈이다.
작가는 “두번째 기회라는 제목이지만 실제로 어떤 주인공들에게는 첫 번째 찾아온 기회이며 또 어떤 이에게는 생애 마지막 기회일 수 도 있다”며 “근본적으로 이 작품전을 한 개인의 고난과 승리를 담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동료 언론인인 뉴욕타임스의 제임스 에스트린은 “시적인 비주얼이 밀도 있는 스토리텔링과 어우러지며 전혀 새로운 차원의 영상화법을 창조해냈다”고 평했다. 부산 출신인 이씨는 중앙대 건축공학과 재학시 뉴욕에 왔고 뉴욕대 사진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94년 뉴욕타임스의 인턴으로 입사해 2개월만에 최연소 정식 사진기자가 된 후 분쟁 지역을 돌아다니며 맹활약을 해 분쟁지역 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SB 갤러리는 부인 박설빈씨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전문 갤러리로 이씨는 지난해 9.11, 아프간 전쟁 등의 취재현장을 담은 히스토리전을 통해 7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히스토리’가 정통 포토 저널리스트로서의 작품이었다면 이번 ‘두번째 기회’는 사진작가,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5시부터. 주소: 125 East 4th Street (Bet. 1st & 2nd Ave) 문의: 212-979-7239 <박원영 기자>
뉴욕타임스 사진기자 이장욱씨는 이번 전시회 ‘Second Chance’에서 저널리스트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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