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인기가요’의 리허설이 출연 가수의 양해도 없이 한류 관광상품으로 판매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SBS 등에 따르면 계열사인 SBS 콘텐츠 허브는 일본 여행사인 ‘프라우’와 계약을 맺고 ‘인기가요’ 리허설을 한류 관광 상품으로 팔고 있다.
그러나 정작 출연 가수들에게는 리허설이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가요계는 "외국 아티스트의 경우는 리허설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해 아티스트를 보호하는데, 우리는 리허설을 관광상품화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SBS가 ‘인기가요’ 리허설을 한류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한번도 가요계에 양해를 구하거나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불만을 말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리허설이 관광객에게 공개된다는 것을 출연 가수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하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며 "한류 팬에 대한 예우로 기획한 상품이고, 팀당 내는 100만원 정도의 비용은 기념품 등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고 프로그램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