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팀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1)와 3년 계약연장에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트는 오는 2013-14 시즌까지 레이커스에 남게 됐고 지금까지 14년 커리어를 보낸 레이커스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년간 9,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단장은 이날 “코비는 지난 10년 이상 레이커스의 주춧돌 역할을 해 온 선수다. 우리를 4차례 NBA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그와 이 시점에서 계약 연장에 합의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트의 연장계약 기간은 팀메이트 파우 가솔 및 론 아테스트의 계약기간과 일치한다.
올 시즌 게임당 27.2점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초 제리 웨스트를 제치고 레이커스 역사상 최고득점자로 올라섰고 현재 NBA통산 득점랭킹 12위에 올라있다. 브라이언트의 연장계약 오퍼는 올 시즌 초부터 제안된 상태였으나 지금껏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그가 올 시즌을 마친 뒤 남은 1년 계약을 중도 해지시키고 올 여름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프리에이전트 마켓에 나설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레이커스와 3년 계약을 연장, 레이커스에서 커리어를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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