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액션 드라마냐, 조선시대 여성을 내세운 사극이냐, 따뜻한 가족 드라마냐.
주말 오후 10시대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 경쟁이 팽팽하다. 시청률 1-2%의 미미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한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와 KBS1의 ‘거상 김만덕’은 각각 전국 시청률 15.8%와 11.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출발했다.
원작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전작인 ‘보석비빔밥’ 첫 회 시청률(8.1%)의 두 배 가까운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허술한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논란을 만들며 방송 둘째 주 12.4%, 11.4%로 하락했다.
반면 조선시대 기녀에서 거상이 되어 백성을 구한 제주 여성 김만덕의 이야기를 그린 ‘거상 김만덕’은 12.1%, 12.4%로 소폭 올랐다.
20일에는 김수현 작가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가 합류하면서 3파전이 시작됐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첫회부터 전국 시청률 14.7%를 기록하면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13.7%)와 ‘거상 김만덕’(14.2%)을 소폭의 차이로 누르고 출발했다.
21일에는 성인 김만덕(이미연)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거상 김만덕’이 16%를 기록해 반짝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재혼 부부를 중심으로 4대가 모여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은 아름다워’는 둘째 주 16.4%, 15.7%로 올라 1위를 지켰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소폭 올라 14.7%, 14.1%를 유지했고, ‘거상 김만덕’은 14.4%, 15%를 기록했다.
누구 하나 고지에 올라서지 못한 상황이기에 방송 3사의 홍보전에도 불이 붙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는 논란이 이는 와중에 주연 배우가 다시 인터뷰에 나섰고, KBS도 ‘명가’의 저조한 성적을 다시 맛보지 않기 위해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스케줄을 쪼개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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