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최진영이) VIP 시사회에 오기로 했는데….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아요.
배우 엄정화는 이렇게 말하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작고한 최진실의 절친한 동료였던 엄정화는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기자 간담회에서 고(故) 최진영의 사망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눈물 때문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엄정화는 어제는 물론 지금도 (최진영의 죽음이) 믿기지 않아요. 영화를 열심히 찍었어요. 많은 분들과의 약속 때문에 꿋꿋하게 (오늘 여기에 와야 하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정말 힘을 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시사회에서…라고 말하고서 한동안 계속 눈물을 흘렸다.
울음 때문에 침묵하던 엄정화는 신작 영화와 관련, 힘든 부분까지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영화였다고 전했다.
상대 배우 류승룡에 대해서는 든든했다. 이렇게 든든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했다.
영화 ‘베스트셀러’는 표절로 곤욕을 치른 인기 작가 백희수(엄정화)가 또다시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물이다. 신예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든 이 영화는 내달 15일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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