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진행 중인 MBC ‘환상의 짝꿍’(연출 이응주)이 폐지 기로에 놓였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환상의 짝꿍’은 오는 4월 말 예정된 MBC 예능국 봄 정기개편에서 폐지 프로그램 물망에 올랐다.
지난 2007년 5월 첫 방송된 ‘환상의 짝꿍’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한 때 일요일 오전 9시대를 평정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4년 여 시간동안 방송하며 시청률이 서서히 하락해 지난해 가을 개편 때부터 폐지설이 대두됐으며 올 봄 폐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MBC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환상의 짝꿍’ 폐지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시선이다. 하지만 대다수 MBC 예능국 관계자들은 ‘환상의 짝꿍’의 폐지설은 시청률 하락이 주원인이다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MBC 예능국은 ‘환상의 짝꿍’ 폐지설 보도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취했다.
MBC 예능국의 김엽 부국장은 ‘환상의 짝꿍’의 시청률이 저조해 폐지설이 돌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엊그제 겨우 인사를 마친 상황에서 벌써 폐지를 논의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개편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며 후속 프로그램도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제동 소속사 다음 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아직까지 ‘환상의 짝꿍’ 폐지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라면서도 ‘환상의 짝꿍’ 폐지는 방송개편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난 개을개편부터 폐지논의가 있었을 정도로 지극히 자연스런 개편의 일환이며 소속사 측에서는 김제동의 활동 재충전을 위해서 하차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제동은 미국 하버드 대학 특강을 위해 오는 4월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제동은 하버드 대학 특강을 마친 뒤 LA와 시애틀에서 토크콘서트인 ‘노브레이크’를 열 계획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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