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첫 방송 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으로 ‘꽃보다 남자’ 이후 1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하는 이민호가 좋은 연기로 평가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호는 25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개인의 취향’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속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 드려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의 취향’은 게이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털털녀’ 박개인(손예진)과 그녀로부터 게이로 오해받는 ‘까칠남’ 전진호(이민호)의 동거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이민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유능한 건축설계사로, 일에 있어서 냉혹할 만큼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남자다. 남에게 간섭을 받거나 남을 간섭하기 싫어하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진호는 까칠한 성격이라는 점에서 전작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민호는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구준표와의 차별화에 딱히 많은 신경을 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구준표와 차별화하려 하기 보다는 대본에 충실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굳이 구준표와 비교하자면 전진호는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고 프로로서 자기 일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
1년간의 연기 공백에 대해서는 ‘꽃보다 남자’ 이후 국내외에서 스케줄이 많아 실제로 휴식을 취한 것은 석달 정도뿐이라며 휴식을 취하며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는 게 맞을까 고민을 했다. 아직 어리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해보자고 결심해 ‘개인의 취향’을 차기작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에게 ‘개인의 취향’의 시청률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는 ‘신데렐라 언니’(KBS)와 ‘검사 프린세스’(SBS) 같은 쟁쟁한 드라마와 경쟁해야 한다.
솔직히 경쟁작에 대해서는 신경 쓸 틈이 없어요. 그보다는 제 작품에서 제 몫을 열심히 해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목표라고 한다면 첫회 시청률이 18% 정도 나온다면 좋겠어요. 그다음에 한 회에 1% 정도씩 오른다면 저희 드라마가 16부작이니까 마지막회에는 34% 정도 나오지 않겠어요?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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