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티 카운티가 와이트 플린트(White Flint) 지역에 거주지와 상가를 한데 아우르는 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 건설이 현실화됐다.
카운티 의회는 23일 와이트 플린트 복합 도시 단지 조성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복합 단지는 와이트 플린트 지역의 락빌 파이크 선상을 따라 430에이커 규모로 건설된다.
와이트 플린트 지역은 인구가 워싱턴 DC보다도 많은 거의 1백만 명에 가까울 정도로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저개발 지역으로 불어나는 인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도시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와이트 플린트 복합 도시 건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워싱턴 일원에서는 가장 큰 재개발 사업으로 완공되기까지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 단지는 기존의 도시와는 그 구조가 다른 개념이며 미래 도시 형태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하면 일반적으로 상가와 사무실만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복합 도시의 경우 주택 단지, 공원 등 모든 일상적인 주민 편의 시설이 함께 어우러진다.
자동차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지를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정하는 생활 문화가 그동안 일반화되어 왔으나 복합 도시는 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생활 방식에 초점을 맞춘 도시 개념이다.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모든 일상적인 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공간에 밀집된 건축물을 세울 수밖에 없어 건물도 기존 도시와는 달리 30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된다. 현재 베데스다에서 가장 큰 건물은 18층이다.
신규 주택도 약 9,800만 채가 건설된다. 도시 계획 및 개발 당국은 적어도 5만 명의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직장과 거주지를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가 지역은 1,400만 스퀘어 피트에서 2천만 스퀘어 피트로 늘어난다.
또 순환 버스, 자전거 등을 이용한 대중 교통 수단을 활성화시킨다는 것도 복합 도시 건설의 핵심 사항 중 하나이다.
복합 도시 조성으로 이들 지역의 자동차 이용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돼 와이트 플린트 재개발 계획은 환경 단체와 대중 교통 중심의 도시 개발을 찬성하는 사람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밀집형 도시로 인구가 집중될 경우 도로 교통 체증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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