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잭슨의 주치의가 잭슨이 숨진 방에서 약병을 치우려고 그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911신고까지 늦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통신은 22일 자체 입수한 수사기록을 인용해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증거인멸로 비칠 수 있는 이러한 행위를 했다면서 이 부분이 앞으로 재판에서 머리의 과실치사 혐의를 입증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잭슨의 물품조달 담당자인 알베르토 알바레즈는 경찰조사에서 잭슨의 방으로 달려갔을 때 주치의 머리가 잭슨의 침대 옆에서 한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치의 머리는 그 뒤 약병 몇 개를 모아 비닐백에 담아 치우라고 건넸다고 알바레즈는 진술했다.
그러나 주치의 머리의 변호인 에드 체르노프는 머리가 약병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두 차례 경찰조사를 받은 알바레즈가 엇갈린 진술을 했다고 지적했다.
주치의 머리는 지난해 6월 25일 잭슨에게 만성적인 불면증에서 벗어나도록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진정제를 투약했고 이것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으나 잭슨을 사망하게 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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