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객들이 맞춤의 시대에 살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한인 업소들이 맞춤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은 ‘나에게 꼭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현재 LA 한인타운에서 맞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은 양복점은 물론 휴대폰, 안경판매점, 여행사, 스포츠센터 및 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확산 추세다.

KLG 스포츠센터는 고객들에게 맞춤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연령, 성별 및 신체조건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맞는 신체단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수영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장대근씨는 “고객들이 체형 등을 고려하지 않고 생각 없이 운동을 하면 노력에 비해 운동효과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운동에 흥미를 못 느끼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가발 및 휴대폰 판매점들 사이에서도 맞춤의 바람이 거세다. 하이모는 탈모 위치, 면적 등을 세밀하게 따져 고객들에게 맞춤 가발을 판매하고 있다.

LA를 포함해 남가주 지역 매니저를 맡고 있는 제이슨 황씨는 “맞춤 가발은 우선적으로 자연스러움을 염두에 두고 가발을 선택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판매점 선셋셀룰라의 제임스 김 사장은 “휴대폰 사용용도 및 사용 플랜에 가입한 숫자 등을 따져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고객들은 요금 절약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리안경은 최첨단 안경렌즈 제작 시스템을 설치해 원시, 근시, 노안, 고도 근시 등 눈의 상태에 관계없이 고객들의 눈에 가장 적합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행사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곳만 둘러보는 맞춤 관광상품을 개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황동휘 기자>


KLG 스포츠센터에서 수영 강사가 한 수강생에게 수영기법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