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돌연사한 미국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가 전 남편인 텍사스 석유재벌 하워드 마셜 측을 상대로 한 오랜 유산소송에 패소했다.
미 연방 제9순회항소법원은 19일 마셜의 전처소생 아들을 유일한 상속자로 인정한 지난 2001년 텍사스 주 유언재판소의 배심 평결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스미스는 1994년 26세의 나이로 당시 89세였던 마셜과 결혼했고 14개월 만에 마셜이 숨지자 16억 달러의 유산을 두고 전처소생 아들 피어스 마셜과 유산상속 분쟁을 시작했다.
스미스는 2001년 유언재판소가 아들 마셜의 편을 들어 패소하자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지난 2006년 5월 연방법원의 소송 관할권을 인정해 재판이 계속됐다.
그러나 피어스 마셜이 지난 2006년 6월 사망하고 스미스도 2007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갑자기 숨지는 등 소송 당사자가 모두 사망했으나 양측의 유족과 변호인들이 그동안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마셜 유족 측의 변호인들은 이번 판결로 오랜 유산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