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녀가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등)에서 이순재의 옛 연인으로 특별 출연한다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17일 말했다.
선우용녀는 이순재의 현재 연인인 김자옥이 순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등장한다. 순재가 처음 반한 여성은 학교 선생님이었던 용녀. 그러나 순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옥에게 끌리고 결국 사랑 고백을 자옥에게 했다.
사랑을 빼앗긴 용녀는 자옥의 뺨을 때리고는 학교를 쓸쓸히 떠난다.
선우용녀는 이 시트콤에서 남들이 보지 않을 때는 고장났다며 자판기를 발로 차는 등 푼수지만 연인인 순재 앞에서는 조신한 여성으로 돌변하는 귀여운 팜므파탈로 변신해 ‘닭살 로맨스’를 보여준다.
2000년 방송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김병욱 PD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선우용녀는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김 PD와 10년 만에 재회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는 선우용녀 외에도 방송되는 7개월 동안 수많은 카메오가 출연했다.
김 PD의 전작에 출연한 박영규(’순풍산부인과’와 ‘똑바로 살아라’), 신지와 김범(’거침없이 하이킥’), 박경림(’귀엽거나 미치거나’) 등을 포함해 여성그룹 포미닛, 오상진 MBC 아나운서, 가수 타이거JK, 영화배우 이나영, MC 허참, 개그맨 이봉원, 영화감독 장항준 등이 특별 출연했다.
선우용녀의 아픈 로맨스 이야기는 17일 오후 7시4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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