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시의회가 시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물놀이 공원·호텔 건립을 위해 건립지 한가운데 위치한 RV팍을 철거하고 대신에 다른 곳에 저소득층용 아파트를 건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RV팍은 지난해 미국판 ‘달동네 분쟁’으로 논란이 된 가든그로브 내 ‘트래블 컨트리 RV팍’(본보 2009년 7월22일자 보도)으로 시정부는 지난해 5월 이 근처 ‘인터내셔널 웨스트 리조트’ 구역에 대형 물놀이 공원 호텔 건립안 통과 후 이 RV팍을 철거하려 했으나 팍 내 주민들이 반대하며 시정부 상대로 소송을 제기, 논란이 됐었다.
시정부는 저소득층 건물 철거 후 4년 내에 다른 건물로 대처해야 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서 이 자리를 철거하고 대신 총 104유닛의 저소득층 아파트 ‘부에나 클린턴’을 지을 예정이다. RV팍 내 주민들은 향후 2년 내에 ‘퇴거명령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시정부는 이들 주민들에게 부에나 클린턴 아파트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마리나 리몬은 시의회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시정부가 다른 아파트를 짓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런데 왜 우리는 그 곳에 살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 이 곳에서 지난 10년 이상 터를 잡아온 호세 산체스는 “대부분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패키지를 우리에게 제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정부 측은 이들에게 이주 비용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시하고 있으나 단 1명만이 이 패키지를 받아들이고 플로리다주로 이사했다. 이들 주민들에게 다른 곳으로의 이주란 험난한 일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이 거주하는 RV들 대부분이 심하게 낡아 이동하는 것이 여의치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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