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사찰에 법정스님 분향소
▶ 불자 등 조문객 발길 이어져
법심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11일 입적한 무소유 법정 스님의 분양소가 설치된 뉴욕일원 사찰에 불자 등 조문객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추모객을 맞이하기 위해 오전부터 분향소를 마련한 뉴욕불광선원과 보광사 등에는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 조문객들이 발길이 이어졌으며, 슬픔마음을 안고 조문에 나선 이들은 법정 스님이 육신은 버렸어도 법심은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이에 따라, 뉴욕불광선원은 앞으로 49일 동안 분향소를 운영하고 14일 오전 11시 추모법회를 열 예정이다. 마하선원도 14일 추모법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회장 원영 스님)는 11일 회원사 주지스님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보리사·원각사·원적사·불광사 등 4개 사찰들을 중심으로 12일부터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고 추모법회를 열기로 했다.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한 종교계 관계자들은 한 결 같이 큰 별이 떨어졌다며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 회장 원영 스님은 합천 해인사에서 성칠 큰 스님을 모시던 시절 법정 스님이 책 출간 때마다 들르셔서 친분을 쌓았다며 지난 2월 말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했었는데 오늘 입적하셨다는 얘기를 접하고 서운하고 허전하다고 말했다. 뉴욕불교신도회 김정광 회장은 불교계는 현대불교의 큰 스승 한 분을 잃었다며 무소유의 삶을 살아온 스님의 우리에게 청빈충만을 숙제로 남기고 가셨다고 말했다.
개신교와 가톨릭계도 종교 화합에 평생을 노력해 온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 김원기 목사는 법정 스님은 한국 종교계의 큰 별로 한국인들의 정신적 길잡이가 되셨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미동북부 사제협의회 회장 백운택 신부도 불교계 큰 별이었고 전 종교의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해오셨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사제들과 연락을 취해 애도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A3
11일입적한 법정 스님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대한불교 조계종 뉴욕 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 대법당에 마련됐다. 뉴욕 불광선원의 증명 큰스님이기도 했던 법정 스님은 베스트셀러 ‘무소유’의 작가로 유명하다. 뉴욕 불광선원은 14일 ‘법정 큰스님 추모 대법회’를 열기로 했으며 49재가 끝나는 4월25일까지 일반인들의 분향을 받기로 했다. 11일 분향소가 마련된 뉴욕 불광선원의 휘광스님과 불자들이 분향을 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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