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냉장고 바로 알고 쓰세요.”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용습관, 식품보관 실태, 청소주기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안전관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 정기적으로 하고
식품보관 날짜 기록을
이번 조사에 따르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던 식품을 폐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소 횟수의 경우 1년에 한번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도 10.2%로 조사됐다.
또 김치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소비자도 무려 70%에 달했다.
이외에 김치 냉장고에 김치만을 보관하는 경우는 21.9%에 불과했으며, 대부분(77%)은 일반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김치와 함께 넣어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김치냉장고를 다른 식품을 보관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냉장고 안에 식품을 비닐 봉투째 그대로 보관하거나 불투명 용기에 보관하는 등 안전관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설문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의 김치냉장고 100대의 미생물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위생지표 균인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2대의 김치 냉장고 벽면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이는 샤핑 후 바로 비닐 봉투째 그대로 보관하는 습관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조사 후 식약청은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너무 과신하지 말고 정기적인 청소와 식품보관 날짜를 기록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김치냉장고 바로 알고 바로 쓰기 리플렛을 제작 배포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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