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크램 팬디트 회장, 의회감독패널 출석 “구제자금에 감사”
시티그룹 비크램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4일 시티그룹에 구제자금을 지원한 미국 납세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해 지지를 피력했다.
팬디트 CEO는 이날 연방재부무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를 감독하는 연방의회감독패널(COP)에 출석해 TARP의 자금지원으로 시티그룹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구제자금을 지원은 미국 납세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의 투자는 다른 많은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씨티그룹에게 위기 건너편의 굳건한 토대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지어준 것이었다”며 “미국의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연방의회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0월 금융권을 지원하기 위해 7,000억달러의 규모의 TARP 기금을 승인했고, 시티그룹 등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TARP 자금을 지원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시티그룹은 TARP로부터 지원받은 450억달러를 상환했지만, 미 정부(납세자)는 여전히 씨티그룹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팬디트 CEO는 금융보호국 설치와 은행들의 자기매매를 규제 등을 담은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규제 방안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에게만 영향을 주기 시작한 이슈가 (나중에) 전체 금융시스템의 이슈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금융위기의 교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개혁에 대한 팬디트의 지지발언 직후 의회감독패널 멤버인 폴 애트킨즈는 씨티그룹이 단지 최대 주주인 미국 정부의 환심을 사려 한다며, 팬디트의 발언을 물고 늘어지기도 했다.
시티그룹 비크램 팬디트 회장이 연방의회감독패널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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