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전해간 이후
경제공동화 우려 씻어
2006년 테네시 내슈빌로 미국 본사를 옮긴 토랜스 닛산(Nissa) 부지에 11개 기업들이 속속 입주, 남가주 경제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110번과 405 프리웨이 교차지점에 위치한 토랜스 닛산 미국 본사는 총 42에이커 부지에 13동의 빌딩이 들어서 있는 LA 카운티 최대 기업체 중 하나였다. 이곳에서 50년간 미국 본사 업무를 처리해 왔던 닛산은 지난 2006년 여름, 테네시주 내슈빌로 본사를 이전했다. 2005년부터 흘러나온 닛산 이전소식에 남가주 경제 분석가들은 디트로이트의 예를 들어 남가주 경제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지만 이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당시 이 부지는 닛산 이전과 동시에 키어니 부동산 회사(Kearny Real Estate Co.)가 7,500만달러에 매입했고 리노베이션을 거쳐 재빨리 되파는 방법으로 2,500만달러의 시세차익을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도박’이라 했지만 현재 이곳은 최근 입주 계약을 마친 카이저 헬스 플랜(Kaiser Foundation Health Plan), 타이어 코(Tireco Inc.), 퀄 프로(Qual-Pro Corp.) 등 11개 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마치고 1,400명의 종업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닛산이 내슈빌로 이주한 후 4년도 채 안돼 예상과 달리 오히려 LA 카운티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닛산 미주 본사가 이사간 내슈빌의 새 빌딩은 제조 공장과도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데다 절전형 현대식 건물로 토랜스 근무직원 43%를 포함, 총 1,200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최근 타이어 코가 들어선 예전 닛산 자동차 미국본사 메인 빌딩 앞에서 2006년 이 부지를 매입했던 키어니 부동산사의 토니 노부유키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