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 이미지 탈피, 경쟁차종과 가격차 줄여
현대차가 개선된 성능과 안전성을 무기로 저가 정책을 탈피하며 판매 신장에 나서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동안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현대가 경쟁차종과의 판매가격 차이를 크게 좁힐 정도로 가격을 올렸지만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현대를 일본 경쟁업체와 같은 수준의 퀄리티로 여기고 있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실제 최근 딜러 쇼룸에 선보인 2011년 쏘나타의 경우 판매가는 1만9,195~2만7,395달러로 책정했다. 도요타 캠리 등 경쟁차종보다 다소 낮지만 가격차는 예전보다 크게 줄었으며 기존 쏘나타보다는 비싸다. 향상된 품질에 자신감을 갖고 사실상 맞대결을 선언한 셈이다.
지난해 미 시장에서 쏘나타는 12만대, 캠리는 35만여대가 팔렸으나 최근 도요타 캠리 판매가 하향 추세인데다 대량 리콜사태까지 겹쳐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현대 측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수퍼보울 광고로 인지도를 높인 신형 쏘나타의 경우 본격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세대인 신형 쏘나타의 마케팅 비용은 2006년 5세대 런칭 때 보다 25%나 많은 1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수퍼보울에 이어 올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해광 기자>
현대 자동차는 수퍼보울 광고로 인지도를 높인 신형 쏘나타에 대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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