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이 주 정부의 낙태 지원을 반대하면서 “장애 어린이는 하나님의 처벌을 받은 것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밥 마셜(공,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의원은 18일 낙태 시술을 제공하는 단체(Planned Parenthood, PP)에 대한 주 정부의 지원을 중단토록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장애 어린이는 첫 임신 시 낙태를 한 산모에 대한 처벌이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버지니아 크리스천 단체(Virginia Christia
n Action, VCA)가 주 하원 빌딩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는 마셜 의원을 포함해 목사 등 성직자 20여 명이 참가했다. VCA 회원들은 이날 밥 맥도넬 주지사에게 PP 기관에 대한 주정부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도 공개했다.
마셜 의원에 따르면 PP는 매년 주 정부로부터 약 5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마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처음 임신한 태아가 낙태된 후 뒤이어 태어난 어린이들이 장애인이 되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마셜 의원은 산모가 잉태한 첫 아이를 낙태시킬 경우 차후에 태어나는 아이가 장애인이 되는 것은 천지자연이 복수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셜 의원은 구약 성경에서 사람이건 동물이건 첫 아이는 하나님(Lord)께 바쳐지는 것이라며 첫 잉태한 아이의 낙태는 신을 노하게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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