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샌디에고 한인회가 지난 17일 첫 이사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임원 및 이사들 간 상견례를 겸한 이날 민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회는 지난 2년간 법정분쟁에 휩싸여 신뢰를 많이 잃었다”고 지적하고 “30대 한인회는 임원과 이사들이 모두 한마음이 돼 정상궤도 회복은 물론 더욱 신뢰받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피선된 김영소씨는 “회장과 이사장 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불협화음에 따라 동포사회로부터 외면당했던 점”을 상기시키고 “앞으로는 집행부와 이사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한인회의 위상을 바로 잡아 동포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안건 토의에 착수, 매월 첫 주 월요일 정기이사회를 열기로 결의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과 수석부회장의 연회비를 1,000달러, 부회장 250달러, 이사 150달러로 각각 확정했으며 3·1절 기념행사, 골프대회, 8·15 광복절 행사 등을 심의했다.
최삼 수석부회장을 골프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선임, 모든 준비를 위임한 이 날 이사회에서는 한유미 부회장으로부터 ‘민속문화 축전’에 대한 준비상황을 청취, 각자 협조부분을 분담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조광세 ‘한인뉴스’ 발행인은 “인수 당시 월 매출 3만 5,000달러하던 것이 한인회의 파행과 블랙메일 등 악영향으로 현재는 2만 2,000달러밖에 되지 않아 폐간까지 고려했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공개하고 “올해부터는 3,000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되, 운영이 호전되면 월 4,000달러까지 지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회장단은 조만간 샌디에고 및 멕시코 티화나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인 업소를 순방,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인회 임원 및 이사들이 첫 이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가 민병철 회장이고 그 오른쪽이 김영소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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