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예상 외로 휴교일이 늘어나자 각 교육구가 모자라는 수업 일정 메우기 대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의 경우 오는 4월께와 이번 학년도가 끝나는 시점 등에 추가로 며칠 더 수업 일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폴 레이그니어 카운티 공립학교 대변인은 폭설로 인해 빠진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6월 23일과 24일 등 이틀 간 등교 일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4월 12일도 보충 수업일로 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이로 인해 봄 방학 일정이 영향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
레이그니어 대변인은 이번 학년도에 눈으로 인한 예상 휴교일을 3일로 잡았으나 이미 지난해 12월에 이들을 다 쓰게 돼 연장 수업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는 학년 말에 수업 일수를 추가하기보다는 평상 시 수업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모턴 셔만 알렉산드리아 교육감은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더 검토할 필요가 있으나 추가 수업 일정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셔만 교육감은 휴일이나 봄방학 등을 이용해 모자라는 수업 일수를 채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수업은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셔만 교육감은 교육부의 이러한 방침을 학부모들에게 이미 전달했다고 말했다.
라우든 카운티도 이번 폭설 때문에 모자라게 된 수업 일정을 채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이번 폭설로 인해 상당히 여러 날을 휴교했지만 수업 일정을 늘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학년 초 눈으로 인한 예상 휴교일을 15일로 세운 바 있다.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번 폭설로 공립학교들이 9일 간 휴교하자 부족한 수업 일수에 대해 주정부 교육 당국과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리 위스트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감에 따르면 주정부 교육부에 180일 간의 의무 수업 일정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위스트 교육감은 이번 상황은 폭설로 인한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며 이는 주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위스트 교육감은 주 교육부가 의무 수업 일수 중 4~5일 간을 면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스트 교육감은 예상 휴교 일수를 4일로 잡았기 때문에 주 교육부가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추가로 수업 일정을 늘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카운티는 봄방학을 이용해 모자라는 수업 일정 중 3일을 메우기로 결정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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