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8,000만달러… 에인절스에 도전장
이번 오프시즌 왼손 에이스 클리프 리를 새로 영입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존의 오른손 에이스 필릭스 허난데스(23)의 계약도 5년간 8,000만달러에 연장했다.
ESPN.com의 키스 로와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매리너스는 연봉 조정 금액을 주고받은 19일 밤 협상 테이블에서 허난데스의 에이전트와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커리어 최다 삼진 217개를 쏟아내며 리그 최다 19승(5패)에 커리어 최저 방어율 2.49를 기록했던 우완 강속구 투수 허난데스는 연봉조정에서 1,150만달러를 요구할 예정이었고 구단에서는 720만달러로 맞설 계획이었지만 더 이상 중재자가 필요없게 됐다.
허난데스는 작년 5월19일 LA 에인절스 상대 경기에서 부진한 후 달라졌다. 단 와까마쓰 감독의 따가운 한마디를 듣고는 정신이 번쩍 들어 15승2패에 방어율 1.98의 신들린 피칭을 한 결과 잭팟를 터뜨렸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킹 필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4½년 동안 58승41패를 기록했고 풀타임으로 뛴 4시즌 동안은 평균 14승에 183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매리너스는 이번 오프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사이영 상 수상 경력 왼손 선발 리를 영입하고 에인절스의 톱타자 3루수 숀 피긴스를 뽑아가는 등 재정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필릭스 허난데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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