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통카드 발급받으려고 90분간 줄서기 일쑤
시애틀 다운타운 사무실서만 취급
콘스탄틴 행정관 지시로 최근 개선돼
퓨짓 사운드 일원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통용되는 새로운 ORCA 카드가 지난해 12월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지만 노인과 지체 장애자들이 이를 구입하거나 교체하는 데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 카드 자동판매기나 온라인, 또는 회사의 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ORCA를 입수하지만 노인과 장애자들은 시애틀 다운타운의 메트로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장시간 줄을 서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우대 ORCA를 발급하는 곳은 웨스트레이크의 메트로 정류장 고객센터와 파이오니어 스퀘어의 메트로 트랜짓 본부 등 두 곳뿐이다. 장애자들은 신원확인 및 사진촬영 장비가 갖춰져 있는 메트로 본부에서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킹 카운티 전역에서 이들 두 메트로 사무실에 몰려오는 노인 및 장애자들은 최고 90분이나 기다린 끝에 ORCA를 발급받기 일쑤였다. 이들이 이처럼 장사진을 치는 이유는 일반 ORCA가 월간 99달러인 반면 노인우대 ORCA는 18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다우 콘스탄틴 신임 킹 카운티 행정관은 노인들이 장시간 줄을 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원을 보강해서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 때문인지 지난주에는 평균 대기시간이 30~45분으로 줄었으며 주말인 15일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관계자는 ORCA 신청자가 중순경에는 뜸하지만 월말에는 다시 많아진다고 귀띔했다.
ORCA는 ‘지역 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위한 단일 카드’라는 말의 머리글자이자 퓨짓 사운드의 상징동물인 범고래(orca)를 뜻하는 말로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버스, 경전철, 통근열차, 시내전차 등이 발급한 300여 종의 각종 패스와 티켓을 대체토록 돼 있다. 기존 패스는 만기일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후엔 ORCA를 구입해야 한다.
당국은 노인과 장애자들이 시간여유를 갖고 ORCA를 구입 또는 교체하도록 돕기 위해 2월1일 이후 신청자에게 카드 당 5 달러씩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던 계획을 3월1일까지 한 달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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